부천시가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을 계기로 방범 CCTV 비상벨 활용 홍보를 본격 추진하며 어린이 중심의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방범 CCTV 비상벨` 활용 홍보 포스터.부천시는 23일 시민들이 위급 상황에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비상벨의 위치와 사용법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천시 전역에는 총 2,227개소에 8,799대의 방범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이는 1㎢당 약 165대에 달하는 높은 설치 밀도다. 모든 CCTV는 통합관제센터에서 365일 24시간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이 중 1,859개소에는 비상벨이 마련돼 있다.
비상벨은 골목길, 공원, 학교 주변 등 시민 생활 공간 곳곳에 설치돼 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관제센터와 바로 연결되고, 요원이 현장을 실시간 확인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해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해 교육지원청·경찰서와 협력해 학생, 학부모, 교사 대상 안내문을 배포하고, 학교 안전교육에 비상벨 활용법을 포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오는 12월 개관 예정인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는 학생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접 비상벨을 체험할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조치가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에 둔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위급 상황에서 시민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도시 부천’ 실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홍보가 가정과 학교에서 안전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돼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천시는 시민, 특히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