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기술 아닌 깐부’… 시민들, AI를 ‘같이 사는 동반자’로 받아들이다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 이하 재단)은 최근 10개월간(1~10월) 시민이 작성한 소셜미디어 게시글 약 35만 건을 분석한 결과, AI를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재단은 유튜브·블로그·카페·인스타그램 등 9개 SNS 채널에서 수집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키워드·감성 변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보고서 ‘AI는 기술 아닌 동반자: SNS 35만 건으로 본 2025 시민 인식 변화 분석’을 3일(수) 발표했다. · 보고서는 재단 누리집(https://saif.
‘제5회 고양파주 범죄피해자 인권대회’ 개최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상래)는 ‘제5회 고양파주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를 지난 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파주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는 범죄 피해자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관계자에 대한 사기 진작을 위해 2021년부터 매해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다사랑 난타클럽의 식전 공연, 센터 홍보 영상 상영, 범죄 피해자 권리 선언, 유공자 표창, 피해자 감사 편지 낭독, 인권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정지영 고양지청장은 “효율적인 피해자 맞춤형 정책을 통해 인권 중심의 행정과 범죄피해자지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첫 방송 호평 속 순항… 프리미엄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 제작 지원
프리미엄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EGGDROP) (https://eggdrop.com/)이 제작 지원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에그드랍은 ‘일상에서의 특별한 한 끼’를 전한다는 브랜드 철학 아래 젊고 따뜻한 감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으며, 작품 속 일상적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노출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는 에그드랍의 시그니처 메뉴들이 등장해 극의 생동감을 더하고, 바쁜 일상 속에
시각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현실적 동일성’을 추구해 온 손기환의 개인전 ‘바람이 분다- 희망가’가 11월 5일(수)부터 18일(화)까지 나무아트에서 열린다.
애기봉-스타벅스 162.0 ×130.3 cm Acrylic on Canvas 2025 최근 핫 플레이스 인 `애기봉-스타벅스` 시리즈가 포함돼 있다. 북한이 보이는 최북단의 전망대에 들어선 글로벌 브랜드 매장이 분단의 비극이 관광 상품으로 소비되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3년간 집중해 온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손기환은 오랫동안 DMZ, 분단, 전쟁, 근현대사의 균열을 탐구해 왔으며, 이를 더 이상 ‘과거의 잔상’이 아닌 현재의 사건으로 불러낸다.
그의 회화는 딱지·우표·전단(삐라)·만화·포스터 등 대중 인쇄물의 문법을 과감히 끌어들인다. 만화적 과장과 팝적 색채 속에 스며든 냉소와 아이러니는 현실의 불안과 희극이 교차하는 한국적 풍경을 독자적으로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바람이 분다’는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시 ‘해변의 묘지’에서 가져온 구절로,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는 시인의 마지막 문장을 변주한다. 여기에 작가는 ‘희망가’라는 부제를 덧붙였다. 절망의 시대를 지나며 여전히 ‘그리는 자’와 ‘바라보는 자’가 존재한다는 믿음, 그것이 손기환의 회화가 내뿜는 정서적 진동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최근 핫플레이스인 ‘애기봉-스타벅스’ 시리즈가 포함돼 있다. 북한이 보이는 최북단의 전망대에 들어선 글로벌 브랜드 매장이 분단의 비극이 관광 상품으로 소비되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샤면의 풍경’ 또한 중국 샤먼과 금문도 사이 단절과 갈등의 모습은 사라지고 관광객과 젊은 세대에게 하나의 포토존이 되는 현실의 지점이 우리 현실과도 다르지 않음을 표현하고 있다.
손기환은 확실히 자신의 주제를 위한 소재를 감각적·개념적으로 포착하는 더듬이 기능이 예민하다. 우리가 부주의하게 지나치는 사건과 단서들을 포착하고 엮어서 분단 현실과 현상으로 제유하면서도, 그것을 다시 각 개인 단위의 실존적 문제로 소급해서 전체와 부분을 아우르는 형상성을 도출해 낸다. 중후한 거대 담론의 역사성과 통속적 감각 기제가 상호 얽히면서 이끄는 팝(Pop)적 소통 감수성이 바탕에 있고, 그것은 분단에 대한 비판성의 직접적 제시 및 비유, 팝적 대중성과 역사적 비극성이 맞물리면서 구성한 분단 극복의 알레고리로서 손기환의 회화적 ‘희망가’이기도 하다.